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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훔쳐보기] 부친 김용주 민주당 원내대표 지내 '부자 정치인'

형 김창성 경총 회장 역임한 경영인… 누나 김문희는 용문학원 이사장

아들은 배우·딸은 교수로 재직…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조카

김무성 대표의 형 김창성 전 회장.

김창성 전 회장의 아들 김종민.

김무성 신임 새누리당 대표는 '부자(父子)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김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은 해방 직후 대한해운공사 사장과 주일본공사관 공사를 지낸 뒤 이승만 정권 시절 민주당 소속으로 5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 전 회장은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에서 원내총무(현 원내대표)까지 맡았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부자가 모두 거대정당의 '원내사령탑'을 역임한 것이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정치 외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김 전 회장은 1961년 5·16 군사정변 직후 군부에 붙잡혀 고초를 치렀다. 김 전 회장은 군부에서 풀려난 직후 김 대표 등 자녀들을 불러모아놓고 "너희는 절대 정치할 생각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따라 정치에 입문한 뒤 집권여당의 대표까지 올라선 셈이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부친의 선거유세현장 등을 직접 보면서 '정치 돌연변이'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형인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김 대표와 달리 부친의 가업을 이어 경영활동에 집중했다. 정치권과는 거리를 뒀지만 김 대표가 김 전 대통령과 함께 통일민주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전두환 정권의 탄압을 받게 되는 처지에 이르자 당시 여권의 실세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 등을 통해 피해를 면하게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혈연은 학계와 재계 핵심인사에도 닿아 있다.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이 김 대표의 누나다. 아울러 김 이사장의 딸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는 외삼촌이 된다.

김 대표의 아들은 배우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2'에 출연했던 고윤(본명 김종민)이다. 그의 아들 역시 정치에 뜻을 품었으나 김 대표가 적극 만류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오디션을 위해 부산 사투리를 직접 가르쳐주는 등 배우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딸 김현경 수원대 전임교수의 채용 과정에서 김 대표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딸이) 영어 강의 능력이 있고 강사 생활을 충실히 했기 때문에 학교 방침에 따라 채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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