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침몰지점과 가까운 곳에 쌍끌이 저인망 어선과 안강망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사고 해역 인근의 해군 함정이 전날까지 수거한 유류품이 750여점에 달하는 등 유실물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설비를 보강하기로 했다.
‘희생자 유실방지 전담반(TF)’은 세월호에서 각각 북서쪽과 남동쪽으로 1.5km 떨어진 지점에 중형 쌍끌이 저인망 어선을 투입하기로 하고 전날부터 그물 설치에 들어갔다.
폭 200m, 높이 50m의 그물 2개가 연결돼 차단망 역할을 할 예정이다. 8일에는 폭 60m, 높이 45m의 안강망을 세월호 남동·남서쪽 3∼5km 지점에 배치해 보강할 계획이다.
전담반은 사고 해역 8km 이내까지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작전 구역으로 정하고 8km 외곽부터 3단계로 나눠 어민들의 닻자망, 낭장망, 안강망 유지 및 추가 설치, 대형 쌍끌이 어선 동원 수색, 어업지도선 수색 등을 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전날 침몰지점에서 12km 떨어진 외병도 부근 닻자망에서 매트 3점과 안전모 등 7점을 수거했고 진도와 전남 해안가에서 신발과 의류 등 15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민간 잠수요원 13명을 포함한 127명을 대기시켜 정조 시간을 중심으로 3층 미개방 객실 진입로 확보와 4층 선수 중앙객실·4층 선미 다인실 등에 대한 확인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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