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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기록을 깨다"

PGA 마스터스 3R

사흘 내리 선두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눈앞

36·54홀 최소타 기록… 2위 로즈와 4타차

우즈의 '18언더' 최소타 우승 경신도 가능

선두 자리이자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12일(한국시간) 계속된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셋째 날까지 내리 선두를 질주한 조던 스피스(22·미국) 얘기다.

스피스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79회 마스터스 3라운드를 2언더파 70타로 마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마크했다.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12언더파)와는 4타 차다.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는 전날 36홀(14언더파)에 이어 이날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마스터스 54홀 최소타 기록은 레이먼드 플로이드(1976년)와 타이거 우즈(1997년)의 201타였다.

이로써 스피스는 자신의 메이저 첫 승을 역사적인 우승으로 장식할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미국인들로부터 '우즈 후계자'로 기대를 모으는 그는 우즈가 1997년 작성한 최소타 우승 기록(18언더파)까지 경신할 위치에도 섰다. 역대 마스터스 5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 우승)도 가시권이다.

하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선두가 느끼는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스피스는 지난해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3라운드에서 버바 왓슨(미국)과 함께 5언더파로 공동 1위에 올랐던 그는 최종일 제자리걸음을 해 3타를 줄인 왓슨에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로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밸스파 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두는 등 경험을 쌓은 스피스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앞선 1·2라운드와 비교하면 우승이 보이기 시작하자 이날 성적은 저조했다. 첫날 1개, 2라운드 0개였던 보기가 3개나 나왔고 17번홀(파4)에서는 어프로치 샷을 어이없이 짧게 친 뒤 3퍼트를 보태 더블보기까지 적어냈다. 이 더블보기 때문에 사상 최초의 마스터스 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도전도 중단됐다. 4~5타 차 여유가 있으나 추격자들도 무시할 수 없다. 2위 로즈와 3위 필 미컬슨(미국)은 메이저 우승 경험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췄다. 2013년 US 오픈 우승자 로즈는 이날 13~16번과 18번홀 등 막판에만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마스터스에서 3승을 거둔 미컬슨은 5타를 줄여 3위(11언더파)로 점프했다. 4위는 찰리 호프먼(미국·10언더파).

'신·구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와 우즈는 나란히 공동 5위(6언더파)에 올랐다. 각각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매킬로이와 우즈는 이날 4타씩을 줄였으나 선두 스피스에는 10타나 뒤졌다.

재미교포 케빈 나(32)와 더스틴 존슨, 대회 개막 전일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에서 난치병 소년을 캐디로 동반하고 나와 우승한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이븐파 공동 30위, 배상문(29)은 1오버파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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