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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가투자 '주의보'…권리금 최고 25% 급락

최근 시중의 단기 부동자금이 상가로 몰리면서 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지만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권리금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망된다. 13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및 일선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올들어 대부분의 상권에서 상가 권리금이 가파른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돼온 택지지구 내 상가투자 역시 위험수 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택지지구 내 상가는 최근 1평이 지방 중소도시의 20~30평대 아파트 한채 값과 맞먹는 가격에 낙찰될 만큼 묻 지마 투자 양상을 보였다. ◇상가 권리금 가파른 하락세=경기침체 여파로 올들어 대부분 상권에서 상가 권리금이 하락했으며 일부상권은 20%가 넘는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수도권 주요 25개 상권을 대상으로 시세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ㆍ4분기 상가 권리금은 평균 3.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 대료는 평균 2.4%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서울대입구역과 홍제역 등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만 상승했을 뿐 25개 권역 중 18곳은 하락하거나 1% 미만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평당 상가 권리금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목동오거리(328만원)와 이대앞 (259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4.5%, 21.6%나 하락했다. 이밖에 문정1동(-13.6%), 종로2가(-11.7%), 종로3가(-11.0%), 군포 산본역(-10.9%), 동대문(-10.8%), 공항동(-8.5%), 종로5가(-8.1%), 신촌(-7.8%) 등도 큰 폭 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상가 권리금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내수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이 잇따라 매물을 내놓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택지지구 내 상가도 거품= 최근 시중의 단기 부동자금이 몰리면서 택지지구 내 상가 낙찰가가 천정부 지로 치솟고 있지만 현재의 내수침체가 지속될 경우 거품붕괴에 따른 손실 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주택공사가 인천 삼산택지지구에서 공급한 6.2평짜리 점포는5억5,000만원(평당 8,870만원)에 낙찰됐는데 이는 예정가보다 4배 이상 높 은 것이다. 그러나 경기 부천상동ㆍ중동지구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2년 전상동 주공3단지 상가분양 당시 불어닥친 상가투기 열풍을 상기시키며 경기 침체→입주율 하락→매물급증→가격급락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부천상동지구의 단지 내 상가는 시중 부동자금이 몰리면서 낙찰가가예정가의 4배까지 뛰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거품이 급속히 빠지고 있으 며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율이 5~10%에도 못 미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상가매물은갈수록 쌓일 수밖에 없으며 특히 대출을 받아 높은 프리미엄에 상가를 매입한 투자자는 금융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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