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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무대 적시는 3색 창작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대저택 화재사건 다룬 스릴러<br>●번지점프를 하다, 시공 뛰어넘는 첫사랑의 추억<br>●인당수 사랑가, 춘향전·심청전 절묘하게 엮어

블랙메리포핀스

번지점프를 하다

인당수 사랑가

최근 '그날들'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창작 뮤지컬의 잇따른 흥행에 힘입어 국내 창작 뮤지컬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공연 시장 소비 패턴이 창작 뮤지컬보다는 검증된 라이선스 뮤지컬로 기우는 경향이 아직 짙은 만큼 보다 탄탄한 드라마 구성과 차별화된 무대가 뒷받침돼야 주목 받을 수 있다. 가을을 맞아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의 틈바구니 속에서 참신한 소재와 폭넓은 공감을 무기로 관객들을 파고들 창작 뮤지컬 3편이 주목 받고 있다. 모두 초연 무대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았으며 보다 탄탄해진 연출력과 새로운 연기파 배우들로 가을 공연 시장을 두드린다는 전략이다.

◇추리스릴러 '블랙메리포핀스'=지난 해 초연 당시 화제를 불러 모았던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10월 27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1926년 나치 정권아래 저명한 심리학자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화재 사건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간다. 사건의 중심에 자리한 네 명의 남매와 용의자인 보모 메리 슈미트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추리스릴러다. 지난해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올해는 창작뮤지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변호사 '한스'역에 김재범ㆍ이경수ㆍ박한근이, 미술가 '헤르만'역에 김성일ㆍ윤호소가, '안나' 역에는 문진아ㆍ이하나가 출연한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첫사랑의 추억 '번지점프를 하다'=첫사랑의 추억을 섬세하게 그려내 2001년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동명 영화를 뮤지컬 무대로 옮겨왔다. 지난 해 7월 초연 당시 시공간을 뛰어넘는 독특한 감성으로 많은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작품의 백미인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은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과 제7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각각 음악상, 작곡•작사상을 휩쓸었다. 오는 27일부터 11월 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른다. 남주인공 인우 역에는 강필석과 성두섭이, 여주인공 태희 역에는 전미도와 김지현이 캐스팅됐다.



◇한국의 고전 로맨스를 색다른 시각으로 각색한 '인당수 사랑가'=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 소설 '춘향전'과 '심청전'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엮어 주인공인 심청과 춘향을 심춘향 이라는 새로운 인물로 재탄생시킨 독특한 작품이다. 2002년 초연 당시 스토리의 기발함과 우리 전통 음악의 힘, 그리고 소리꾼 도창과 고수가 극을 이끄는 방식과 같은 전통과 현대의 실험적인 조화 등이 눈길을 모았다. 건반, 기타, 베이스, 드럼을 기반으로 한 서양 밴드와 장구, 꽹과리, 아쟁, 해금, 가야금, 대금 등 전통 악기가 조화를 이뤄 신선하면서도 신명 나는 음악을 선사한다. 춘향 역에는 임강희와 유리아, 몽룡 역은 이창용, 전성우, 박정표 등이 캐스팅됐다. 7일부터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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