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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노련한 위빈의 테크닉

제6보(101~134)


백에게 계속해서 이리저리 휘둘린 것 같은데 집을 세어보면 여전히 흑이 앞서 있다. 위빈이 온건책으로만 일관했지만 결정적인 악수나 완착을 두지 않은 덕택이다. "일관성이라는 게 그래서 무서운 겁니다."(백성호) "맞아. 그래서 내 아이디를 '일관성'이라고 지었다니까."(필자) "어디 말하는 건데요?" "사이버오로 대국실에 6단으로 두고 있는 거 몰라?"(필자) 흑1의 보강은 다소 굴복 같지만 이것이 정수였다. 참고도1의 흑1로 이었다간 백2 이하 6으로 분단되어 아래쪽 흑 3점이 위험하게 된다. 백2는 장쉬의 버티기. 여전히 집이 모자라므로 이렇게 결사적으로 버티어야 한다. 하기야 팻감은 백이 많으니까. 결국 위빈은 흑19로 굴복하고 만다. 백20으로 날아오르자 이젠 흑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진작부터 노리던 흑25로 달려가는 위빈. 백대마 전체를 긴장시키는 급소 일격이었다. 백26으로 반발하여 난전의 양상. 흑27에서 33까지의 수순은 백전노장 위빈의 테크닉을 여실히 보여준다. 흑의 주문은 참고도 백1이다. 그것이면 흑2에서 10으로 둘 예정이다. 이렇게 된다면 A와 B가 맞보기가 되어 백이 망한다. 백34는 유일한 타개책. 하지만 백이 다소 궁색해 보인다.(6,12,18…3의 왼쪽. 9,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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