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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방銀 개혁 본격 착수

대형 은행들의 구조조정이 일단락 되면서 일본 정부가 지방은행 개혁에 본격 착수했다. 일본 금융당국은 다음 주부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지방 은행들이 정부에 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공적자금 성격의 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지방 은행들간 인수합병(M&A)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은행 예금을 정부에서 보장해주고 있는 예금보장제도가 내년 4월 폐지될 예정이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은행들은 예금인출사태 등에 대비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신청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일본 금융청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은 현재 변하느냐 망하느냐의 기로에 서있다”며 “정부의 도움을 신청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지방은행들은 최근 경기회복으로 순익이 다소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만성적인 고비용 구조와 대출 부진 등에 따른 어려움은 여전한 상태다. 실제로 은행들의 올 상반기 예대마진에 따른 수익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 최대은행 탄생을 예고했던 미쓰비시도쿄와 UFJ홀딩스간 합병은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이 새롭게 합병 협상에 가세하며 복잡한 양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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