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헤지펀드 실적 20여년來 최악

글로벌 신용경색등 여파로 90년이후 가장 저조

공격적인 투자로 큰 수익을 올려온 헤지펀드들이 글로벌 신용경색과 약세장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근 20년만에 최악의 분기실적을 예고하고 있다고 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 6월 평균 실적은 0.7% 감소함에 따라 올 상반기 적자 비율이 0.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헤지펀드리서치 사가 실적조사를 처음 시작한 지난 1990년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저조한 결과다. 현재 1조9,000억달러의 규모로 성장한 헤지펀드는 2002년 한해 딱 한번 1.45%의 적자를 기록한 바있다. 헤지펀드들은 올 상반기 1~3월간 165억의 순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분기인 지난해 4ㆍ4분기의 304억달러에 비해 절반을 조금 넘긴 수준에 불과하다. 헤지펀드들이 적자에 직면한 이유는 글로벌 시장약세와 아직 가시지 않은 미국발 신용위기로 투자자들이 자금을 대거 빼가는 ‘펀드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앰버캐피탈은 이달 초 25억달러의 자금이 투자자들에 의해 회수됐다. 런던 소재의 폴리곤 투자회사는 올초부터 지난 5월까지 15억달러가 빠져나갔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계열의 헤지펀드는 운용펀드 수익률이 8.5% 깎이면서 투자자들이 연달아 환매신청을 하는 바람에 올 현재 실적이 25% 급감한 150억달러에 그쳤다. 헤지펀드 매니저 파트릭 사벤블라드는 “투자자들이 시장패닉을 견디기보다 인내심을 점점 잃으면서 너도나도 빠져나가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