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포털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644명을 대상으로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조사한 결과 '누구는 대기업 갔다던데'라는 말이 25.9%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아직도 취업 못해서 놀고 있냐(16.8%)'였다.
사람인은 "취업난 때문에 본인 아니게 구직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이처럼 압박을 주면 구직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되레 취업 의욕까지 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듣기 싫은 말로 '애인은 있냐' '너 대체 뭘 하려고 그러냐' '취업 눈높이를 낮춰라' '결혼은 할 수 있겠냐' '취업 자리 좀 알아봐줄까' '부모님께 불효 그만하라' 등이 있었다.
응답자의 43.2%는 이런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명절 귀성과 가족모임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50.6%)이 남성(38.5%)보다 많았다.
이번 추석 연휴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대신 취업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53.6%나 됐다
그 이유로는 '취업준비에 집중하기 위해서(47.8%)'가 가장 많았고 이어 '지원 마감일이 촉박한 기업이 있어서' '어른들 뵙기 민망해서' '친척들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서' 등이 제시됐다.
구직자들은 '늦지 않았으니 신중하게 준비해(21.0%)' '남들 말에 흔들리지 말고 소신을 지켜라(13.7%)' '용돈 줄까(13.8%)'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거야(8.6%)' 등의 말을 듣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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