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계에는 자원 고갈부터 환경오염, 인프라 부족, 금융 위기까지 지속 가능성과 관련 있는'고약한 문제들'이 많다. 사람들은 시간이 흘러도 퇴색하지 않는 안정적 가치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나는 실제 거래의 네 가지 측면을 이해하고 통합해야 이러한 중대한 문제들을 더 명확히 이해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만약 모든 거래를 다 설명하는 통합이론이 나온다면 그 이론에 선택, 경제학, 시스템, 진화라는 네 가지 영역이 포함될 것이 틀림없다.' (본문 16∼17쪽)
저자들은 원인 파악은 물론 정의 조차 내리기 힘든 어려움을'고약한 문제'라 꼬집는다. 이 얽히고 설킨 고약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택, 경제, 시스템, 진화 등 네 가지 키워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어졌다. 1부에서는 주변 상황에 쉽게 영향을 받으며, 과거 사례에 집착하는 심리와 거기에 휘둘리는 인간들의 선택에 대해 다룬다. 2부에서는 적절한 정부의 간섭과 방임 등이 경제 흐름에 끼치는 영향을 다루고, 3부에서는 우리네 세상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조목조목 분석한다.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어떻게 유동성과 변동성을 예측하고 어느 정도까지 통제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한다. 진화를 주제로 다룬 마지막 장에서는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할 방안을 모색한다. 두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알아야 할 고약한 경제의 원리를 설명하며 궁극적으로"고약한 문제들에 대처하려면'통섭'과 '절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1만 5,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