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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삼성전자 최대실적은 공격경영의 결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세계 일류기업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6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ㆍ4분기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64조7,000억원, 영업이익 16조1,500억원에 달하는 경영실적을 거뒀다.

전세계적으로 정보기술(IT) 산업의 지각변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및 LCD 가격 하락, 애플사와의 소송전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도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은 신속한 결단과 과감한 투자, 기술개발에 의한 품질경쟁력 향상 등 특유의 경영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도전적인 공격경영이 거둔 결실인 셈이다. 분야별로 지난해 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국내외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부상한 '갤럭시 시리즈'다. 지난해 3ㆍ4분기 글로벌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은 2,360만대에 달해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4ㆍ4분기 들어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발 늦게 출발했지만 애플을 제친 것은 삼성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준다. 반도체의 경우 전체적인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나노공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스마트폰 및 반도체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4조원, 19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불안요인도 적지 않다. 글로벌 경기가 불투명한데다 경쟁사인 애플을 중심으로 신제품이 계속 나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특허공세 등 기술전쟁도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노키아와 MS 등 글로벌IT 업체들의 합종연횡으로 경쟁구도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도전을 이겨내고 실적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초일류기업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서는 미래변화를 정확하게 내다보고 신제품 개발능력을 비롯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는 길밖에 없다. 어려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각오로 응전함으로써 글로벌 IT산업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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