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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 600명 정규직 채용

현대자동차가 사내하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신규채용에서 6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현대차는 올해 총 1,75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지속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7일 합격자 명단을 일부 발표하고 나머지는 8일과 15일에 각각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달 현대차가 사내하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규 채용공모에 전체 사내하청 근로자(약 6,800명)의 80%정도인 5,394명이 지원했다. 서류를 통과한 지원자에겐 인성검사, 필기시험, 실무면접이 실시됐다. 각 단계를 거쳐 최종 합격한 사내하청 근로자는 600명이다.

현대차 인사팀은 “사내하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채용은 지원자의 조합 가입 여부, 성별, 나이 등에 따른 차별이나 불이익 없이 내부 인사규정에 따라 공평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합격한 손모(36)씨는 “오랫동안 정규직이 되기만을 바랐는데 이렇게 합격해 너무 기쁘다”며 “상당수 하청 근로자가 신규채용을 통해 정규직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합격자 정모(35∙5공장)씨도 “10년을 하도급 업체 근무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했다”며 “주위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다 보니 정규직이 된 것이 이제 실감이 난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체 사내하청 근로자 6,800명 중 이번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근로자는 10% 미만이다. 이에 비정규직지회는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계속 반발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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