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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어려워 밤무대 뛴 무명 가수 '서울대 학사모' 쓴다

[서울대·카이스트 이색졸업자들] <br>가수 출신 양미정씨 서울대 학사모 <br>온라인 강의 사이트 운영 강성태씨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중퇴한 뒤 밤무대를 전전한 무명 트로트 가수, '공부의 신'으로 알려진 무료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 운영자, 모터사이클로 세계를 일주한 '독도라이더'…. 올해 서울대 학위수여식에서도 과거 어느 해 못지않게 이색 경력을 지닌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쓴다. 25일 서울대에 따르면 트로트 가수인 현자(본명 양미정ㆍ44ㆍ사진 왼쪽)씨가 이번 졸업식에서 학사학위를 받는다. 그는 지난 1984년 가정학과에 입학했다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교를 중퇴한 뒤 야간업소 등에서 트로트 가수로 노래를 불렀다. 2006년 소비자아동학부에 재입학한 그는 지난해 9월 학내에서 콘서트를 열어 수익금 600만원을 장학금으로 학교당국에 전달하기도 했다. 학습 노하우를 알려주는 무료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 '공신닷컴' 운영자인 강성태(26ㆍ오른쪽)씨도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한다. '공부의 신'으로 잘 알려지는 그는 내신ㆍ수능ㆍ논술 준비로 힘들어 하는 후배들을 위해 2006년 8월 공신닷컴을 개설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강씨는 공신닷컴을 저소득층 학생 멘토링과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키우는 한편 대학원에 진학해 교육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독도 문제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2006년 모터사이클을 타고 전세계를 횡단했던 '독도 라이더' 김영빈(26)씨도 졸업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국제법 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26일 학위수여식을 열어 학사 2,906명과 석사 1,667명, 박사 508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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