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일본 대학에서 정교수로 임용돼 우리말 보급에 헌신해온 유상희(사진) 일본한국어교육학회 회장이 지난 18일 숙환으로 도쿄 게이오대 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75세.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서울대 사대를 졸업한 유 회장은 60대 후반 일본으로 유학,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조치대와 니쇼가쿠샤대학에서 한국학을 강의했다. 유 회장은 90년 니쇼가쿠샤대학에서 부인 오영원씨와 함께 한국 이름으로는 처음으로 부부 정교수로 승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별예배는 23일 오전11시 서울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02)741-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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