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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BMW, 전기차 개발 손잡나

"양측 회동" 추측성 보도에 업계 "가능성 배제 못해"

현대 전기차 '블루온'

현대자동차와 BMW가 전기차 개발에 함께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4일 일부 외신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최근 독일 뮌헨에서 BMW의 고위 경영진들과 만나는 등 전기차에 탑재될 엔진 분야에서 제휴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추측성 보도까지 내놓았다.

이에 대해 현대차와 BMW는 회동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뭔가가 있다'는 분위기다.

두 회사의 해명대로 정 부회장과 BMW 측이 만나지 않았더라도 양측이 제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하는 분위기다. 이번 현대차와 BMW의 제휴도 자동차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불리는 전기차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과정의 한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관측은 두 회사가 전기차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호 보완적 위치에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BMW는 전기차 콘셉트카 i3와 i8를 내년께 양산할 예정이고 오는 15~17일 국내에서 직접 이 차량을 전시하며 전기차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0년 블루온에 이어 지난해 말 레이EV를 선보였고 2014년과 2015년에 기아차와 현대차에서 준중형급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합종연횡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어 현대차와 BMW가 전기차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일부 외신은 BMW가 신형 엔진개발을 위해 새로운 협력업체를 찾고 있고 장기적으로 현대차가 BMW 전기차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파트너로 역할을 할 수 있어 양측이 협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가 지닌 생산능력이 규모 면에서 적당한데다 아직까지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양산차 분야에 집중하고 있어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와 경쟁하지 않아 파트너로 적합하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정 부회장이 최근 독일을 방문한 적조차 없다"고 반응했고 BMW코리아도 "미디어의 추측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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