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즈씬의 보석 같은 존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써니 킴’과 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로 손 꼽히는 ‘벤 몬더’가 오는 13일(오후 8시), 14일(오후 7시) 양일간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듀오콘서트를 연다.
90년대 뉴욕 재즈 신에 등장해 오늘날 가장 중요한 재즈 기타리스트로 평가받는 벤 몬더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뮤지션으로 손꼽힌다. 써니 킴은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재즈 피플 리더스폴 보컬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써니킴이 직접 작곡한 ‘Everywhere’는 2010년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의 OST로 삽입돼, 국내팬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하다. 또 그녀는 벤 몬더를 ‘자신의 음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뮤지션’이라 꼽으며, 듀오 콘서트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벤 몬더가 지닌 록적이며 모던한한 사운드와, 써니 킴의 신비로운 음색이 만나 어떤 교감을 보여 줄지 벌써부터 국내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써니 킴과 벤 몬더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 발매된 써니 킴의 앨범에 벤 몬더가 참여했고, 이 둘은 올 초 뉴욕에서 열린 ‘윈터 재즈 페스티벌’에서 함께 공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써니 킴과 벤 몬더가 선보일 자작곡 및 커버곡은 ‘래이트 그린(Late Green)’,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 ‘에콜라리아(Echolalia)’, ‘렛츠 폴 인 러브(Let's Fall in Love)’, ‘아이 폴 인 러브 투 이질리(I Fall in Love Too Easily)’, 윌로우 윕 포 미(Willow Weep For Me)’ 등이 있다. 특히 벤 몬더는 국내 팬들을 위해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찔레꽃(동요)’ 등을 편곡해 선보이기도 한다.
클래식 전용홀인 올림푸스홀에서 열리는 이번 합동공연의 실황은 향후 앨범으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R석 50,000원ㆍS석 40,000원. ☎02-941-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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