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익원을 적극 창출해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김창근(37ㆍ사진) 신임 웹젠 사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시장에서 안정적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뮤 온라인’과 ‘썬’은 효율적 자원배분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T-Project’ ‘헉슬리:더 디스토피아’, ‘일기당천’ 등 새로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게임 라인업을 확정,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웹젠은 우선 개발비로만 약 200억원이 들어간 대작게임 ‘헉슬리’에 1인칭슈팅게임(FPS) 요소를 한층 강화해 만든 글로벌 버전 ‘헉슬리:더 디스토피아’를 내년 초에 국내와 북미시장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삼국지를 현실적으로 재현한 ‘일기당천’의 서비스 지역도 오는 2009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이어 지난 9월 웹젠을 인수한 NHN게임스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웹젠은 게임 개발을 위한 조직 인프라와 글로벌 퍼블리싱 네트워크, NHN게임스는 다양한 서비스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 역량 등이 강점”이라며 “앞으로 양사는 전략적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웹젠이 올 4ㆍ4분기에는 내실경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14분기째 이어져온 적자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본과 중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썬’의 상승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초로 올해 해외시장에서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4ㆍ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HN게임스는 9월4일 웹젠 지분 13%을 인수해 총 23.74%를 확보, 최대주주가 됐으며 김 사장은 NHN 한게임사업부장과 퍼블리싱사업그룹장, 웹젠 고문 등을 거쳐 24일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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