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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라 부시 "아들 젭 부시 대선 출마 반대 안해"

CNN서 입장 밝혀

남편과 아들을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 둔 바버라 부시 여사가 자신이 아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선 출마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부시 가문의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는 CNN에 출연해 부시 여사가 말하려는 요점은 "대통령직에 관해서는 부시 가문에 뭐라고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느낀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시 가문의 이 같은 해명은 부시 여사가 아들의 대권 도전에 반대만 한다는 세간의 인식을 바꿔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부시 전 주지사가 어머니의 만류에도 출마 의사를 굳힘에 따라 반대에서 지지로 선회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앞서 부시 여사는 최근 C-SPAN과 인터뷰에서 "일가족 중 2명 또는 3명이 대통령직에 도전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것"이라며 "미국에는 훌륭한 주지사 등 출마자격을 갖춘 위대한 인물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시 전 주지사가 대권 도전의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도 "부시 가문의 모든 적과 상대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어머니로서의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4월 NBC 인터뷰에서도 "우리에게는 (대통령) 부시가 너무 많다"며 부시 전 주지사의 대선 출마에 반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8년간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낸 부시 전 주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시기를 저울질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열심히 표밭을 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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