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0일 제4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초부터 4월 10일까지의 재정 집행실적이 10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전체 계획(313조3,000억원)의 33.4%로, 애초 4월 초순까지의 집행계획(100조2,000억원)보다 약 1.5%포인트(4조6,000억원) 초과한 것이다.
지난 3월까지는 당초 계획(91조원)보다 집행실적이 8,000억원 미달됐다. 시중금리 인하로 융자사업 수요가 감소하고 공공기관 사업계획 조정 등으로 각종 사업을 신중하게 진행한 영향이다.
이후 정부는 재정을 보다 속도감 있게 투입하기 위해 3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재정관리 일일상황을 점검, 집행상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집행률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썼다.
정부는 사업·집행·자금 등 각 계획의 연계성을 강화해 배정 자금이 적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처별로 매달 열리는 예산집행심의회에서 자금재배정을 활성화해 기재부와 추가 협의 없이 집행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재정집행을 더 가속화해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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