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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메르스 환자 다녀간 국밥집으로

손님 끊겼다는 소식 듣고 딸·손녀까지 불러 식사

"과도한 공포·위축 벗어나 경제 충격·손실 최소화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부산시 사하구 목촌돼지국밥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이 국밥집은 부산의 첫 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81번)가 식사를 했던 곳이다. 식사 자리에는 김 대표의 딸 김현진씨와 손녀도 함께했다. /부산=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다녀가 손님이 뚝 끊긴 부산의 돼지국밥집을 찾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가족, 지인들과 식사를 한 사연을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올리며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자신이 딸과 사위, 손자, 손녀, 부산시당 관계자들과 부산 사하구의 한 돼지국밥집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전날 부산에서 2,000명 정도 모이는 행사를 취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참석한 뒤 관계자들과 식사를 했다. 식사 도중 김 대표는 부산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한 돼지국밥집에 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국밥집에 손님이 10분의 1로 줄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 대표는 “먹던 밥을 중단하고 전부 그 식당으로 옮겼다”며 “구청장 오시게 하고 딸과 사위, 손자, 손녀 오라고 해서 돼지국밥을 맛있게 먹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SNS에 식당 이름까지 직접 소개하며 “안전에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 드린다”며 “메르스로 우리 사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고 서민경제 전체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사스보다 전염성이 훨씬 낮고 공기 전염이 안 되는 만큼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상생활을 해 주시기를 국민 여러분께 부탁 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메르스의 공포로 실물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전국에 새누리 당원들은 예정된 행사를 취소 말고 예정대로 실시하시기 바란다”며 “주변 식당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모두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공포나 심리적 위축을 없애야 하고, 다음 주부터 일상으로 복귀해서 경제에 미치는 충격과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서민과 자영업자가 많이 일하는 재래시장, 마트, 식당 등에 손님이 없어서 걱정이다. 이분들의 시름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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