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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변압기 수주 1조5,000억 '훌쩍'

현대중공업의 변압기 수주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쾌속 항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수주한 금액만도 2,000억원에 달하고 올해 전체 수주금액이 1조5,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2일 세계적인 전력회사인 영국의 내셔널그리드사와 1,300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400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영국에 장기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현대중공업의 올해 변압기 수주액은 1조3,000억원으로,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해보다도 30%나 늘어난 규모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고강도 전압을 110v나 220v로 줄이면서 안정적인 전압을 생산해내는 전압변환기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미국 동부 보스턴에 위치한 내셔널그리드 미국 법인과 초고압 변압기 40여대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1조5,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할 수 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진출한 인도 시장에서도 수주가 이어질 경우 내년 역시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인도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모든 가구에 전력 공급을 위해 대규모 전력 설비를 확충하고 있어 인도의 시장 잠재력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는 2012년 미국에 건설중인 앨라바마 공장이 완공되면 수주액과 매출액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의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한국과 미국ㆍ불가리아를 잇는 글로벌 변압기 생산체제가 갖춰진다”며 “지멘스 등 글로벌 변압기 회사와 함께 세계 톱 3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8년 변압기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70개국에 수출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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