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韓中日 바둑영웅전] 희망이 생겼는가

제8보(68~88)


백68은 타개의 수순. 그냥 참고도1의 백1로 붙이면 불문곡직 흑2로 끼울 것이다. 백3 이하 7이면 우변은 백이 크게 차지할 수 있지만 흑10으로 중앙의 흑세가 크게 부풀므로 백이 견디기 어렵다. 참고도1의 흑2로 그냥 참고도2의 흑2에 올라서는 것이 더 훤칠하지 않으냐는 의견이 검토회에서 나와 오랫동안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백3 이하 13(흑12는 3의 위 따냄)으로 무식하게 몰아붙이는 수가 있어 흑이 도리어 곤란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패가 되지만 이것에 필적하는 팻감이 없으므로 흑이 낭패라는 것. 참고도2의 수순 가운데 흑8로 10의 자리에 몰면 백은 순순히 이어 준다. 계속해서 흑이 A로 버티어도 백B, 흑8, 백C, 흑D, 백E의 절묘한 수순이 있어서 흑이 모조리 잡힌다. 백88까지 일단 백도 중원에 고개를 내밀게 되었다. 우변의 흑진은 견고해 보이지만 아직 약점이 남아있다. 백이 가에 내려서는 노림이 있는 것이다. 만약 흑이 나로 막으면 흑이 촉촉수로 잡힌다. 그러므로 흑은 다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흑이 몹시 신경이 쓰이는 뒷맛이다. “일단 백도 희망이 생긴 것 같다.”(다카오 9단) “생기긴 뭐가 생겨. 여전히 가시밭길이야.”(하네 9단) “편한 흐름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고비가 많았던 것 같아요.”(장쉬 9단)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