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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상승국면

"동탄2신도시 발표후 희소성 오히려 부각"<br>개포주공·잠실 5단지등 한두달새 1억이상 올라

“동탄 2신도시 발표 이후 갑자기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안 그래도 (강남 재건축 값) 바닥론이 확산되고 있었는데 신도시 발표가 기름을 부은 격이지요.” 지난주 말 강남권 재건축단지 인근 중개업소들은 예전과 달리 활발한 분위기였다. 불과 2~3주 전만 해도 ‘개점휴업’ 상태였으나 최근에는 매수 의사를 밝히는 모습이 눈에 띄고 시세를 물어오는 전화도 부쩍 늘었다는 것. 특히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물건을 내놓는 매도자들도 호가를 높이는 등 전형적인 상승국면 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개포주공 1단지 15평형 가격은 1~2개월 전 8억2,000만~8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나온 매물은 9억2,000만~9억3,000만원 수준이다. 13평형의 경우 최근 4,000만~5,000만원 오른 7억5,000만~7억6,000만원이 호가되고 있다. 단지 인근 광명공인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중순부터 급매물이 거의 소진되고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6월1일)이 지나면서 호가가 오르고 있다”며 “평형별로 평균 5,000만~6,000만원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른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4월 34평형이 10억원에 거래돼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현재 시세는 12억~13억원 수준이다. 9억원 초반에 거래되던 31평형도 9억8,000만~10억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고명희 대성공인 대표는 “급한 물건은 지난달에 거의 다 빠졌고 지금 매도자들은 급하게 팔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라며 “집값이 바닥을 치고 확연하게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탄 2신도시가 발표돼 ‘강남 대체’라는 정부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재건축 값은 더욱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잠실 주공5단지는 바닥론과 신도시 효과에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임박이라는 트리플 호재를 만나면서 열흘 사이 호가가 1억원 이상 급등했다. 5월 말까지 10억8,000만~10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34평형 가격이 현재 11억5,000만~12억원까지 올랐지만 그마저도 매물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매수자들은 급해졌지만 매도자들은 제2롯데월드 호재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느긋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선영 내집마련정보사 연구원은 “동탄 2신도시 발표 이후 강남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일부 재건축단지 위주로 호가가 크게 올랐다”며 “그러나 아직 재건축과 고가주택에 대한 규제가 많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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