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재개발 사업지역에 대규모 해수온천이 또 터졌다.
이번 해수온천 발견은 지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북항재개발 지역의 온천단지 개발 등 관광 상품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북항재개발사업 복합환승센터 개발예정지 지하 920m지점에서 대규모 해수온천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온천수는 35도 이상의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루 양수량도 400t 이상으로, 기준치(300t)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왔다. BPA는 지난 2011년 11월 북항 재개발사업 공사현장인 옛 3부두 지하 510m지점에서 대규모 해수온천을 처음 발견한 이후 온천원 보호지구 지정을 위해 그동안 온천 보조공 시추작업을 계속 진행해 왔다.
당시 한국온천협회와 한국중앙온천연구소의 검사 결과 수온과 수질, 양수량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으며 특히 피부질환 개선효과가 우수한 마그네슘 성분이 국내 최대수준(1,000㎎/ℓ)인 것으로 나왔다.
이번에 발견된 온천도 지난번 발견된 곳에서 불과 150m 거리여서 비슷한 성분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여 대규모 온천단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추가로 온천공 시추작업을 벌이는 한편, 온천이 발견된 지역을 온천원 보호지구로 지정,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현돈 BPA 투자유치실장은 “북항 지역의 온천은 수질이 우수하고 수량이 풍부해 대규모 온천단지 개발 등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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