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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가슴 또 쓸어내린 구미 시민

한국광유 20만ℓ 규모 저유탱크 폭발… 인명피해는 없어

경북 구미시 오태동의 한국광유 옥외 유류저장탱크에서 7일 오전8시21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장에는 옥외 저유탱크 4기(중유 1기, 경유 2기, 등유 1기)가 있으며 이 가운데 중유 탱크에서 사고가 났다. 각 탱크는 20만리터 저장 규모다.

구미소방서는 "저유탱크에서 중유를 옮겨 실은 탱크로리가 출발한 뒤 5분이 지나 옥외 탱크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발 당시 현장에는 직원 3명이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탱크에 들어 있던 유증기가 폭발해 대형 탱크 뚜껑이 날아갔다. 화재 발생 신고를 접수한 구미소방서는 화학장비 차량 등 소방장비 30대가 출동해 사고발생 20분 만인 오전8시50분 진압을 완료해 외부 피해를 막았다. 인근 700m 지점에는 소하천이 있지만 하천에 기름이 유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유소에는 중유탱크와 함께 석유ㆍ등유가 나머지 3개 탱크에 가득 보관돼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구미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탱크 뚜껑이 날아간 것으로 봐서 폭발이 탱크 위쪽으로 일어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탱크 내부에서 최초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폭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으로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사고가 난 곳은 1999년 11월부터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 허가를 받아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주택가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유는 점성이 높은 갈색·암갈색 액체로 인화점이 70도 이상 200도 미만이고 주로 산업용 보일러에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중유는 발화점이 낮아 직접 화인이 닿지 않는 한 불이 붙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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