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ㆍ6,53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오픈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대회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KIA 클래식을 후원해오던 기아차는 올해부터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스폰서도 맡으면서 선수와 갤러리를 위한 '통 큰 마케팅'을 펼친다.
우선 총 상금을 6억원으로 1억원 올렸다. 우승자에게는 1억3,000만원의 상금 외에 기아차의 최고급 세단 'K9'을 부상으로 준다. 이뿐 아니다. 다른 대회와 달리 홀인원 지정 홀을 2개로 늘리고 각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K9' 또는 'K5하이브리드' 승용차를 제공한다. 또 가장 먼저 5개 홀 연속 버디를 엮어낸 선수에서 K5하이브리드를 준다. 이 대회 역대 우승자들에게는 대회 기간 K9 차량과 전용주차장, 별도 휴식 공간인 '챔피언 룸', 전용 라커 등을 제공한다.
관람객에 대한 혜택도 '빵빵'하다. 기아차는 오는 26일 4라운드를 마친 뒤 1~3라운드에 경기장을 찾아온 관람객 가운데 추첨으로 1명을 뽑아 '레이' 자동차를,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9월 출시 예정인 'K3'를 선물한다.
우승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출전 선수가 종전 108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나 프로와 아마추어(12명)를 통틀어 모든 실력파들이 출전한다. 시즌 3승을 올린 김자영(21ㆍ넵스)과 2010년 대회 우승자 양수진(21ㆍ넵스), 상금랭킹 2위 이예정(19ㆍS-OIL) 등이 우승컵을 정조준한다. 올해 한국과 일본 프로대회에서 1승씩을 거둔 '슈퍼 아마추어' 김효주(17ㆍ대원외고)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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