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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분야, 한류 주역으로 떠오를 것"

미래학자 짐 데이토 교수, 농식품부 세미나서 강조


저명한 미래학자 짐 데이토(사진) 미국 하와이대 교수가 "농식품 분야가 향후 한류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이다'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정보화 사회 이후에는 꿈과 이미지가 중시되는 '드림 사회'가 온다"면서 "한국은 이미 한류로 자신의 이미지를 상품화해 수출에 성공한 최초의 드림 사회 진입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만의 독창적인 식문화와 정보통신·생명기술 등을 활용해 전통적인 농업 외에도 인류의 영양과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생산방식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쌀 관세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논의됐다.

안동환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세계 식품시장이 4조달러 규모로 자동차·철강·반도체 등 3개 유망산업을 합친 것보다 시장규모가 크다"면서 "연평균 4.5%씩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영찬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국내 농업의 과학기술 수준이 낮고 생산성은 선진국의 40∼60%"라면서 "정보통신기술 융복합을 통해 생산성과 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80% 정도로 끌어올리고 오는 2017년까지 일자리 1만개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는 중국·미국·동남아에 이은 프랑스 진출 성공요인에 대해 소개했으며 농협은 2017년까지 매년 2,000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지원해 수출 전업농 3,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농업과 농촌이 식량·생명산업, 기후산업, 바이오에너지산업, 식의약산업 등에서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 가치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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