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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자유무역지역 수출 14년래 최저

작년 23억800만달러 그쳐

우리나라 최초 수출공단인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수출이 비상이 걸렸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지난해 수출 실적이 23억800만 달러로 2011년(32억 4,100만 달러)보다 28.8%(9억 3,300만 달러)나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1998년(23억 7,800만 달러)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치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2000년 44억 달러를 달성한 후 2011년까지 줄곧 30억~40억 달러를 유지했다. 관리원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휴대전화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이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유무역지역 수출의 70~80%를 차지하는 노키아티엠씨, 한국소니전자 등의 수출 감소폭이 컸다. 특히 노키아의 자회사인 노키아티엠씨는 모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전체 직원 950여 명의 70% 이상을 구조 조정하고 생산 설비 규모를 대폭 줄였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수출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올해 수출 목표를 20억 달러로 대폭 낮췄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1970년에 설치됐으며, 지난해 말 현재 입주기업은 9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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