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야 정치권을 쥐락펴락하는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으로 8일 선출된 박영선(54) 신임 원내대표를 들 수 있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이 고향인 그는 3선 의원으로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 검찰개혁에 대한 강한 소신을 피력해왔다.
창녕 출신으로 야권에서 대중성이 큰 정치인은 박원순(58) 서울시장이 있다.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을 오랫동안 해 온 박 시장은 창녕군 장마면이 고향이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10·26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놓고 박영선 원내대표와 경합해 승리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개혁적 마인드를 공유하며 친분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여권 정치인 중 창녕 출신의 선두주자는 홍준표(60) 경남지사가 꼽힌다. 검사 출신으로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한 홍 지사는 2012년 김두관 당시 경남지사의 사퇴로 치러진 12·16 보궐선거에서 한때 TK(대구·경북)로 오해를 받아 애로를 겪기도 했으나 특유의 저력을 발휘해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대구 영남중과 영남고를 나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