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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15일 이후에나 정상 가동할 듯

9월 1일 100일간 일정 개회 불구 세월호 정국으로 파행 불가피

새정치 원내·장외투쟁 병행에 새누리 "국회로 복귀를" 촉구

유가족은 여에 면담중단 경고

여야가 100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마이웨이'를 외치며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9월1일 열리는 정기국회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파행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원내와 장외투쟁, 안전 관련 현장방문 등 3가지 방식의 투쟁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압박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특별법 제정을 위한 비상행동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유세차 등을 이용한 홍보전과 의원들의 개별적인 단식 농성, 팽목항에서 서울로의 도보행진으로 장외투쟁의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 고리원전 침수 현장과 싱크홀 현장 방문 등을 통한 안전 행보를 병행하면서 국회에서는 의사일정 참여를 통한 원내투쟁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김현미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전에 특별법 제정이 되지 않는다면 장기화가 불가피한 만큼 3가지 트랙을 통해 정부와 여당을 압박할 것"이라며 "특히 추석 이후에는 팽목항서 서울까지 '진실과 정의를 위한 대장정'이라는 도보행진으로 전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정기국회에 참여한다고 선언했지만 국회 정상 가동은 오는 9월1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영록 원내 수석부대표는 "(분리 국감을 실시했을 경우) 9월4일까지 국감이 예정돼 있었고 추석이 있어 의사일정이 15일까지 없는 상황으로 돼 있다"며 "특별법 협상과정을 지켜보면서 의사일정 협의시기는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제1 야당으로서 따가운 시선을 감안해 국회로 돌아오지만 국회 정상 가동은 9월1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들은 9월1일로 예정된 새누리당과의 만남에 앞서 3차 면담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이날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기존 안을 되풀이하면 3차 면담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록 수석부대표는 "유가족 대책위와 대화를 앞두고 새로운 안을 만들어 다시 협상에 임하지는 않겠다고 미리 선을 긋는 자세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태"라면서 "내일 새누리당과 유가족 간의 만남에서 진전이 없다면 3자 협의체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3자 협의체 가동 제안을 일축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족과의) 3차 면담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4·5차 협의를 통해 계속 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유족과 우리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면 야당이 표결에 참여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재원 수석부대표는 "경제 회생법안과 민생법안, 국가 대혁신을 위한 법안 등에 대해 의논하면 된다"며 야당에 국회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다. 이어 "입법 주도권이 야당에서 유가족 대책위로 넘어간 듯하다"며 "야당은 새누리당과 유가족 대책위의 특별법 논의를 도와주고 대신 그동안 유족을 설득하지 못해 이 지경이 된 데 대해 최소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특히 유가족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여야 간의 재합의안 수용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위헌적인 수사·기소권 주장을 계속한다면 논의의 진행이 어려워진다"며 여야 간 재합의안 수용을 설득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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