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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 트레이드 다시 뜬다

연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에<br>달러화 강세 전환 가능성 높아<br>'추세 약세 전망' 엔화로 거래 유리


최근 엔ㆍ달러 환율이 100엔을 밑돌고 있지만,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완화 등으로 인해 추세적인 엔화 약세가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엔케리 트레이드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만수르 모히우딘 UBS 외환전략가는 “미국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 12월이나 내년 1월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란 우려 때문에 달러화보다 엔화가 캐리트레이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 트레이드란 저금리로 조달한 자금을 금리가 높은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일종의 차익거래다. 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엔화와 달러화 모두 조달비용면에서는 캐리 트레이드 수단으로 적합하지만, 문제는 환율로 강세 전환 가능성이 높은 달러는 캐리 트레이드 수단으로 매력도가 떨어지는 반면, 강도 높은 부양책이 지속되고 있는 엔화가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모히우딘 전략가는 “유로존 은행들이 유럽 중앙은행에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상환하고 있는데다 영국중앙은행(BOE) 지금으로서는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꺼리고 있다”며 “반면 일본중앙은행은 통화부양에 가장 적극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100엔대 밑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엔화가 추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캐리 트레이드를 부채질 하고 있다. FT는 “미국 정부의 폐쇄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수혜를 입을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환율 전문가들은 추가 엔화 약세를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정부 폐쇄 우려로 ‘안전자산’ 엔화가 최근 몇일간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달러대비 98.3엔대까지 떨어졌지만, 소비세 인상 소식 등이 전해지며 26일에는 다시 98.9엔대로 복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4ㆍ4분기 달러엔 전망치는 평균 103엔이다.

호전되고 있는 경제지표도 역설적으로 엔화 약세 요인이다. 경제가 회복될수록 엔저를 앞세우는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장에서 보기 때문이다. 도쿄미스비시 은행의 데렉 할페니 애널리스트는 “조만간 발표되는 단칸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아베노믹스 효과가 증명될 것”이라며 “이는 엔화약세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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