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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지니어링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를 양성할 교육 기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특성화대학원에 지원사업에 선정된 연세대는 플랜트·기계 장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과 미래 최고기술경영자(CTO) 역량을 보유한 엔지니어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3월 개설되는 엔지니어링 특성화대학원은 엔지니어링 시장을 선도할 인재를 본격 양성하게 된다.
국내 엔지니어링 관련 학과들이 지금까지 논문 위주로 수업을 진행해 산업계 현장의 실질적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면 연세대 엔지니어링 특성화대학원은 정부의 예산지원 아래 기획·설계·프로젝트 관리 등의 분야에서 연간 15명 내외의 수준 높은 석사 졸업생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여건도 좋다. 종합설계과목을 운영하는 데다 100% 국비 장학금이 지원된다. 산업계 등 현장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고 1대1 CEO 멘토링제도 운영한다.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 강화는 산업계 니즈를 파악해 자체 교육이 어려운 부분을 프로그램화하고 정기적인 산학협의회를 운영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의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업계가 필요한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유수의 기업인 GS칼텍스, SK, 한화에너지 등의 최고경영자(CEO) 등과 1대1 멘토링을 통해 꿈과 현실감을 키워 나가도록 하며 국내외 인턴십을 통해 현장 감각을 익힐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국내외 인턴십은 해외 관련 대학이나 엔지니어링 업체와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 감각도 키울 수 있어 과정 참여자들은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문일(사진) 책임교수는 "학부만 졸업하고 엔지니어링 산업을 이끌어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을 양·질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기술 리더를 육성하고 엔지니어링 산업도 고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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