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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종목' 투기거래 활개

이레전자산업등 정리매매 첫날 거래량 폭증세<br>퇴출땐 장내거래 못해 무용지물…"투자 조심"


'상장폐지 종목' 투기거래 활개 이레전자산업등 정리매매 첫날 거래량 폭증세퇴출땐 장내거래 못해 무용지물…"투자 조심"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자본잠식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기업들이 정리매매 첫날 대량 거래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상장이 폐지되면 해당 주식은 더 이상 장내에서 거래할 수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된다. 그런데도 거래가 활발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투기적 성격의 초단타 매매 때문이라며 일반투자자들은 피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5일 코스닥 시장에서 정리매매가 진행중인 기업은 이레전자산업, 엠텍반도체, 예일바이오텍 등 세 종목이다. 이들 기업은 정리매매 첫날 평균 90.38%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거래량이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레전자산업은 정리매매 전 2,455원이던 주가가 정리매매 첫날 150원으로 94% 가량 떨어졌고 거래량은 61만여주(정리매매 전 일주일 평균)에서 158만6,980주로 늘어났다. 엠텍반도체와 예일바이오텍도 정리매매 첫날 45원, 25원에 거래를 마쳐 각각 93.9%, 83.3%의 하락률을 보였고 거래량은 평소보다 4.2배, 3.35배 증가했다. 상장이 폐지된 기업의 주권은 장외에서 거래하거나 해당 기업이 재상장 할 때까지 기다린 뒤 장내에서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상장이 폐지된 494개 법인 중에서 재상장된 기업은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다시 들어온 애강이 유일했다. 또 상장 폐지 기업의 주식을 장외에서 거래하기는 거의 불가능해 사실상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이밖에 해당 기업이 청산될 경우 보유 지분에 따라 잔여 재산에 대한 권리를 갖지만 이들 기업은 대부분 자본이 전액 잠식됐거나 잔여 재산이 없는 경우가 많아 잔여 재산을 분배받아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부장은 “상장 폐지 기업이 열심히 노력해서 되살아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매매는 자신이 산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만 팔고 나오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초단타 거래가 대부분”이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정리매매 중인 종목의 주가는 하루에 40% 이상의 등락을 보이기도 하지만 정리매매 기간이 끝나갈수록 점차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4일 상장 폐지된 시큐어소프트는 거래 첫날 30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거래일에 10원으로 마감했고 지난해 퇴출된 VK도 정리매매 첫날엔 60원에 거래됐지만 마지막날엔 15원을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7/04/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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