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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8월 4일] 'V자형' 회복조짐 보이는 미국경제

미국경제가 2ㆍ4분기 시장의 예상(-1.5%)을 웃도는 -1.0%의 실질성장을 달성하면서 경기침체 국면이 끝나고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서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2ㆍ4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ㆍ4분기의 -5.4%와 올 1ㆍ4분기의 -6.4%에 비교할 때 하락폭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급반등하는 V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특히 기업들의 재고조정이 끝나가고 경기회복에 대비한 생산투자가 늘어나면서 3ㆍ4분기에는 3% 안팎의 성장률 달성도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침체의 진원지였던 미국의 경제회복은 곧 위기의 불씨가 해소되고 있음을 뜻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ㆍ4분기 성장률이 -14.2%로 곤두박질해 충격을 줬던 일본도 2ㆍ4분기에는 4.2%의 성장이 예상되고 중국도 2ㆍ4분기 7.9%의 성장률을 기록해 세계경제가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경제의 3대 축이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일본ㆍ중국경제가 모두 2ㆍ4분기 급반등세로 돌아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탄력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2ㆍ4분기 주요국의 경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인 것은 각국 정부의 통화ㆍ재정 투입 및 저금리정책 등 강도 높은 경기부양에 다른 반짝효과일 뿐 하반기에는 이런 정책의 약발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는 않다. 추가 부양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단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이다. 우리로서는 세계경제 회복세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우리나라는 한발 앞선 정책대응으로 침체국면을 조기에 탈출할 수 있었다. 외환위기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대책을 구사한 결과 세계시장 1위 고지를 점령하고 2위와는 더욱 격차를 벌리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위기를 우리 경제가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의 끈을 더욱 바짝 당기고 기업들이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특히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는 과잉 유동성을 생산적인 투자로 유인하는 정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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