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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스)CEO&스토리

올해로 설립 10년째를 맞는 신용회복위원회는 이종휘 위원장이 온 뒤 큰 변화가 있었다.

금융시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 위원장을 사령탑으로 앉으면서 신복위도 서민에게 훨씬 더 가까이 다가간 셈이다.

물론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신복위는 서민금융 몰락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 위원장이 이끄는 신복위는 보다 촘촘한 그물망으로 금융소외계층의 신용회복 지원을 전담하는 기구로 성장했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돼 있는 만큼 신복위의 보폭도 한층 넓고 두터워졌다.

이 위원장은 “은행에 재직하던 시절이 금융시장의 양지(陽地)였다면 현재는 음지(陰地)에 와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신용회복을 꿈꾸며 신복위 문을 두드리는 저신용자들의 용기와 의지는 하나하나가 모두 감동의 연속”이라며 신복위에서의 소회를 밝혔다.

그만큼 신용회복 지원사업에 대한 욕심도 많다. 이 위원장은 취임 후 지난 1년 반 동안 여러 가지 신규 사업에 착수했다. 그 사이 금융소외계층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관심도 커졌다. 이 위원장의 정성과 운 대가 함께 맞아떨어지며 신복위는 여느 때보다 한층 달라진 역할과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올해 2월부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대학생을 위한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 마련했다. 한 번 실패를 맛본 중소기업인들의 재기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인 재창업지원제도’도 신설했다.

접근성이 떨어져 신복위를 쉽사리 찾지 못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채무상담서비스’는 상당한 호응도 받았다. 경상북도 소재 19개 중소도시를 직접 방문해 출장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는 신복위의 전국 24개 지부와 19개 출장상담소가 주로 서울이나 광역시 등 대도시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이 위원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한 서비스이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지방 중소도시에도 지부를 개설하고 싶지만 재원의 한계가 있었다”며 “아쉬운 대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활용해 신용회복지원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금융회사 및 금융업협회, 금융감독원이 법인카드 포인트 등을 기부해 마련한 재원으로 조성된 ‘새희망 힐링펀드’를 지난 10월 출시해 활발하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보이스피싱, 저축은행 후순위채 등으로 인한 금융피해자 중 서민·취약계층의 학자금, 의료비, 생계비 등 긴급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제도다.

이 위원장은 “신복위의 역할이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금융시장에서 소외 받거나 고통 받고 있는 계층이 늘어났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는 않다”면서도 “기존에 소액대출이나 취업알선 등 금융소외 계층의 복지 및 생활여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싶다”고 말하며 끝없는 열정을 내비쳤다. /이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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