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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운영방식 새바람 분다

분양서 '임대후 관리'로 전환<br>대형화로 체계적 관리 필요…활성화에도 유리<br>판교·용산역세권 PF사업도 새로운 추세 부추겨

상가 운영방식이 단순분양에서 ‘임대 후 관리’로 점차 전환되는 추세다. 복합단지 개발로 상가 규모가 초대형화되면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상가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임대 후 관리 방식이 상가 활성화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판교나 용산역세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같은 경우 발주처가 상가 전체 또는 일정 부분을 ‘임대 후 관리’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오는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전면 시행되면 그동안 아파트에 비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상가 부문의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상가 운영 분양에서 ‘임대 후 관리’로 전환=업계에서는 상가 활성화의 전제조건으로 ‘임대 후 관리’ 방식의 정착을 꼽는다. 우규민 ㈜신영 상무는 “초기 분양률이 저조할 경우 상가 전체가 망가질 수 있다”며 “복합단지의 경우 초기에 임대나 직영 방식으로 상가를 활성화,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롯폰기힐스가 상가 활성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예로 롯폰기힐스는 상가 210개 점포를 모두 분양이 아닌 임대 후 관리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행사 ㈜도시와사람은 창원시 두대동에 건설 중인 복합단지 ‘더시티7’ 내 쇼핑몰을 최근 임대분양하고 있다. 5층 건물, 3개 동으로 이뤄진 이 쇼핑몰은 연면적 10만2,300㎡(3만1,000평)에 150여개의 점포로 규모가 코엑스몰과 비슷하다. ㈜도시와사람의 하창식 사장은 “상가가 대형화될수록 활성화를 통해 가치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분양으로 끝내버릴 경우 종합적인 관리가 어렵고 활성화가 사실상 불가능해 임대 후 관리 방식의 상가 운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면적 8만2,500㎡(2만5,000평)에 270여개 점포가 들어설 청주 지웰시티와 연면적 28만7,100㎡(8만7,000평)에 달하는 동탄 메타폴리스도 이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복합문화 주거공간을 표방한 부산 서면의 더?氷아?꼍뵀?단지 내 상가도 임대 후 관리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분양가상한제로 상가 활성화 중요성 더욱 부각=9월부터 주상복합이나 복합단지에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임대 후 관리 방식의 상가 운영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판교 중심상업용지나 용산역세권 PF사업 공모를 준비 중인 건설사들은 롯폰기힐스를 건설한 일본의 모리건설 등의 벤치마킹을 통해 ‘임대 후 관리’ 방식의 상가 운영 노하우를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발주처인 토지공사나 철도공사가 공모지침에 상가의 일정 부분을 직영이나 임대를 통해 관리하도록 유도하는 항목을 포함시켜 임대 후 관리 방식으로 상가 운영 방식이 전환되는 데 촉매제가 되고 있다. 한편 일부 건설사들은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에서 근무했던 전문가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와사람은 류성규 전 롯데백화점 본부장을 더시티7 상가 운영을 위한 별도법인인 초록도시의 사장으로 영입했다. 지웰시티 시행사인 ㈜신영 개발사업부의 우규민 상무도 삼성플라자와 롯데면세점에서 일했던 매장배치(MD) 부문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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