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라우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반발력을 가진 요즘의 골프볼 때문에 골프코스도 길고 어렵게 조성되며 그 결과 경기 시간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메이저 18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73승을 거둔 그는 "옛날에는 한 라운드를 도는 데 3시간 반이면 충분했지만 요즘은 5시간 이상 걸린다"면서 "경기 시간이 늘어날수록 TV로 시청하는 팬들이나 선수들 모두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반발력이 낮은 예전의 볼을 사용할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볼을 바꾸면 골프코스 길이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며 "코스를 줄이면 유지비도 적게 들고 라운드 시간도 짧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슬로 플레이에 대한 선수들의 비판이 속속 나오고 있다. 베테랑 콜린 몽고메리(50ㆍ스코틀랜드)는 "샷 시간 측정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폴라 크리머(미국)는 "신인보다 중견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 느리다면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 전에 미리 샷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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