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상공인, 각종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경제진흥회의’를 신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겠습니다.” 제19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신정택(58) 회장은 20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공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상공인들이 투자를 늘려 고용을 창출하면 실업률이 줄고 실업률이 줄면 내수도 풀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우선 학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기구를 만들어 부산상의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이를 토대로 원로 기업인의 경륜과 젊은 기업인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상의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시아태평양국가 상공회의소 총회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회원 기업들의 대외 통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부산시ㆍBEXCOㆍ컨벤션뷰로 등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부산기업의 대외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장학사업과 함께 일자리를 마련하고 상의가 주관하는 ‘부산우수인재상’을 제정해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취업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회원사 지원 서비스 강화, 경제 관련 웹 뉴스 제작, 홈페이지 개편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ㆍ1절 골프파문의 당사자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경위가 어찌됐든 적절하지 못한 시점에 골프를 쳐 부산시민과 지역 상공인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경남 창녕 출신의 신 회장은 동아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세운철강㈜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부산상의 부회장, 부산시 체육회 이사,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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