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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반짝반짝 빛나는 브라질 사회공헌

'국경없는 과학 프로젝트' 현지정부·소비자 호응 커

브라질의 인재 육성 사업인 '국경없는 과학' 프로젝트에 참여한 브라질 학생들이 인턴십 체험을 위해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펼치고 있는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톡톡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브라질의 인재 육성 사업 '국경없는 과학' 프로젝트에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참여한 데 대해 현지 정부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브라질 정부가 대표 사례로 선정하며 국경 없는 과학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체험기를 올리는 등 현지에서 주목 받고 있다. 참여 회사에 대한 소개도 게재돼 브라질 내에서 현대차는 물론 현대모비스ㆍ현대건설ㆍ현대제철 등의 홍보 효과도 커졌다. 현대차 선행디자인팀에서 인턴십을 마친 헤나타 티엘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들과 함께 브라질에 맞는 콘셉트카를 디자인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다"며 "이 경험을 통해 자동차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국책사업으로 우수 이공계 학생 10만명을 선발해 세계 150위권 대학에 유학을 보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여름부터 유학생들을 한국의 현대차그룹 사업장에서 인턴십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5명의 브라질 유학생이 현대차그룹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지난 겨울에는 1~2월 5주간 44명의 학생들이 현대차와 현대건설ㆍ현대모비스 등 7개 회사에서 인턴 활동을 수행했다. 현대차는 2014년까지 연 2회씩 각 60여명 규모로 인턴십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국책 사업 참여는 한국과 브라질 우호 관계에도 기여를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회공헌 활동이 두각을 나타내고 브라질공장이 준공돼 현지전략차인 HB20이 출시되며 현대차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정부의 수입차에 대한 공업세 인상 정책으로 상반기 판매가 29% 떨어지는 등 9월까지 판매량이 월 평균 5,000대에 그쳤다. 이후 브라질공장이 가동되면서 판매대수가 2배 이상 급증했고 올해 1월에도 1만1,270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84%나 성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회공헌 강화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해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신차 출시를 통해 브라질 시장 공략에 박차를 더할 계획이다.

베스트셀링카인 HB20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HB20X와 신형 i30를 지난달 출시했고 신형 싼타페도 상반기 중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라질 전용 모델의 인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브라질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브라질 시장에서 사랑받는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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