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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비관론 날린 '트리플 호재'… 단기랠리 기대감

전문가 "펀더멘털 개선안돼 추세전환으로 보기엔 일러"<br>리보금리 상승세등 채권시장 난기류… "내달이 분수령"


월가, 비관론 날린 '트리플 호재'… 단기랠리 기대감 전문가 "펀더멘털 개선안돼 추세전환으로 보기엔 일러"리보 상승세등 채권시장 난기류… "내달이 분수령"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주까지만 해도 다우지수가 또다시 반토막 난다는 등 흉흉한 전망이 무더기로 쏟아졌던 월가. 그러나 ▦씨티그룹 실적개선 ▦공매도 규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지원사격 등 '트리플' 호재는 이런 비관론을 한방에 날려 버렸다. 월가 전문가들은 모처럼 만의 대형 호재가 뉴욕 증시를 당분간 랠리로 이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추세적 전환점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시장을 움직이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반짝 상승장인 '베어마켓 랠리'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이날 증시의 폭발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리보(Libor)가 더 오르는 등 채권시장에서는 오히려 이상 기류까지 감지되는 형국이다. 따라서 흑자 가능성을 예고한 씨티그룹의 1ㆍ4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공매도 규제 제도가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달이 시장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하루 종일 쏟아진 대형 호재 최대 호재는 최근 금융위기의 주범인 씨티그룹의 실적개선 소식. 주가가 1달러로 이하로 떨어져 치욕적인 '페니클럽'에 가입한 씨티그룹이 "1월과 2월에 이익을 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폭등했다. 미 최대 부실은행의 흑자는 오랜 신용위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신호. "씨티그룹이 저 정도라면 다른 은행은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분석이 가세했다. 씨티그룹의 깜짝 실적개선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단 2개월 만에 상황이 반전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실적전망은 1ㆍ4분기에 주당 17센트 손실. 씨티의 위기를 일찍부터 경고했던 메리디스 피트니 애널리스트는 "장부 외 부실을 감안하면 상황을 낙관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경계감을 표시했다. 일각에서는 씨티그룹발 호재 장 초반 급등세는 공매도 세력의 쇼트커버링(short covering)이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버뱅키 의장은 이날 시장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 증시 랠리를 뒷받침했다. 버냉키 의장은 "대형 은행의 붕괴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대책 마련을 시사했다. 그는 나아가 "시가평가제는 유연한 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기존의 반대 입장을 접었다. 미 의회는 12일 회계제도 관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버냉키 의장의 지지발언으로 시가평가제 개선론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기관들은 시가로 보유자산 가치를 평가하는 회계원칙을 따르다 보니 대규모 상각처리와 이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을 호소해왔다. 미 의회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업틱룰(Up tick rule)'을 1개월 이내에 부활시키기로 한 것도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틱룰'이 시행되면 공매도를 해도 거래가격 이하로 주식을 팔 수 없기 때문에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폭락 앞에 버틸 장사는 없다. 지난해 10월 SEC는 증시 패닉을 막기 위해 공매도 자체를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초강경 조치를 취한 바 있다. ◇ 채권 시장은 난기류 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3월 결산을 앞두고 현찰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기 자금시장 사정이 더 악화되고 있는 것. 국제금융거래의 기준 금리인 리보는 3월 들어 슬금슬금 오르더니만 이날에는 1.33%(3개월물 기준)까지 올랐다. 지난 1월8일 이후 가장 높고 올해 저점보다 0.25%포인트 오른 수치다. 신용 경색의 측도지표도 확대일로다. 3개월물 리보와 미 재무부채권(TB) 간의 금리 격차인 'TED 스프레드'는 1개월 전 0.91%포인트에서 1.11%포인트로 확대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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