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래미안' 아파트에서는 웬만한 중형 못지않게 공간활용도를 높인 소형ㆍ틈새 주택형을 볼 수 있게 된다.
삼성물산(부회장 정연주) 건설부문은 최근 다양한 가구유형과 고객 니즈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평면인 '스마트 사이징(Smart Sizing)'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사이징이란 '다운사이징(Downsizing)'에 '스마트'를 붙인 것으로 작지만 성능은 좋은 평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마트 사이징 평면은 70㎡(이하 전용면적), 102㎡ 등 틈새평면이나 59㎡ 등 소형 평면에 베이(Bayㆍ전면공간) 수 증가, 수납공간 특화 등을 통해 공간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본면적을 줄이되 서비스면적은 극대화하고 여기에 공간 특화와 수납공간을 최대화시켰다. 주거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분양가는 줄어들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출 것이라는 게 삼성물산의 예상이다.
삼성은 6월 분양 예정인 위례신도시 A2-5블록 아파트를 비롯해 부천 중동(9월), 용인 수지(10월) 등 3개 현장부터 스마트 사이징이 적용된 평면 도입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위례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102㎡에는 주방을 넓게 쓸 수 있도록 가변형 설계를 적용하고 125㎡의 테라스하우스와 128㎡의 펜트하우스를 만들어 상품에 차별성을 두기로 했다. 부천 중동과 용인 수지 아파트의 경우 59㎡와 84㎡ 사이에 4베이 형태의 70~75㎡의 평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나서 래미안 브랜드의 상품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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