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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야구장 증축 기공식 열어

프로야구 10구단 준비...프로구장 기준 2만5,000석 확보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4일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야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 기공식을 했다.

이날 염 수원시장을 비롯해 KT 이석채 회장과 남경필(수원팔달), 김진표(수원영통), 이찬열(수원장안), 신장용(수원권선), 안민석(오산), 이현재(하남) 등 프로야구 수원경기 관람권 지역 국회의원 등 2,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10구단 유치를 응원했다.

시는 이날 프로구단 사용 기준의 야구장 증축에 착수, 프로야구 대회 개최의 준비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며 10구단 유치전에서 다시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염 시장은 “프로야구는 매일 경기를 치러야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통접근성과 인구, 최적의 야구인프라를 구축해야 성공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수원시는 프로야구 천만관중시대를 열어갈 준비된 도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친화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담아 관중이 중심이 되는 스포츠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석채 KT 회장은 “프로야구 열기가 높은 수원이 아니면 생각도 안했을 것이다”며 “시민들의 열기를 모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증축 공사로 관중석을 기존 1만4,000석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요구하는 프로구단 전용구장 기준 2만5,000석을 확보하게 된다.

수원시는 수원야구장을 '여성친화적 야구장, 환경친화적 야구장‘ 등의 요소를 담아 관중친화적 야구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성관중의 증가를 고려한 여성편의시설을 확대하고, 빗물과 LED 등을 이용한 친환경시설로 보완하기로 했다.

또 내야석과 외야석, 본부석의 관람석은 지상 2층에서 3층으로 확장하고 전광판은 최신형 3D 풀칼라 동영상 화면으로 교체한다. 야간 경기를 위한 조명시설도 내야 2,000룩스 이상, 외야 1,500룩스 이상 조도의 고효율 조명탑으로 바꾼다.

홈팀과 원정팀이 사용할 더그아웃, 락카, 물리치료실, 워밍업실 등 선수시설이 새로 들어서고 심판, 감독관실, 기자실, 중계방송실 등 경기운영 관련 시설도 설치된다. 특히 KT는 첨단기술을 야구장 운영과 팬서비스에 접목, 스마트 기기로 입장 등록과 결제, 주차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프리미엄 와이파이로 편파중계방송을 모바일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수원야구장 증축 총공사비 290억원은 국비 75억원, 경기도 88억원, 수원시가 127억원 등으로 동참해 투입한다. 증축과 리모델링은 올해 안에 마쳐 10구단이 내년 리그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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