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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러시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러시삼성·현대전자 세계시장 본격공략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도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비메모리 반도체부문에서 설계 및 개발업체로부터 주문받아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부문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설계 및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리기 시작해 일본 및 타이완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시장에서도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세계 1~2위인 삼성전자·현대전자는 반도체 개발 및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비메모리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 아래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반도체 신규 생산라인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고 노후한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전환시켜나가고 있다. 양사 관계자들은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기본 설계 및 기술능력은 이미 충분히 확보해놓고 있다』며 『그동안 메모리 분야에 주력하느라 비메모리 분야에 눈길을 주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비메모리를 전략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품 전문업체인 삼성전기도 휴대폰에서 음성을 전파로 변환시켜주는 핵심부품인 고주파변환기(RF)에 들어가는 주문형반체(ASIC)의 자체 생산을 추진중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ASIC를 자체 생산한다는 방침 아래 산업자원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 투자 규모 및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아남반도체가 현재 8인치 웨이퍼 기준 월 2만1,000장 생산능력을 월 2만8,000장으로 늘리는 등 오는 2003년까지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동부그룹도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참여한다는 방침 아래 일본 도시바 등 7~8개 외국기업과 파운드리 분야 협상을 진행중이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26 19: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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