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민주통합당 의원은 17일 지식경제위원회의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서“민간발전사업이 노다지냐”며 과도한 수익 보장을 질타했다. 홍 의원은“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기준으로 한전의 발전자회사가 1메가와트(MW)당 3,000만원의 수익을 거둔 반면 SK E&S는 1MW당 4억원으로 13배나 많다”며“전기는 한전 발전자회사가 만들고 수익은 민간발전사가 가져가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한전에 따르면 SK E&S와 GS-EPS,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 발전 3사는 지난해 6,0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올 상반기에만 5,6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홍 의원은 “민간발전사에 대한 과다한 수익 보장은 민간발전 비중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해서 결국 전력산업 민영화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인 민간발전사는 원가 대비 비싼 값에 한전에 전기를 팔아서 수익을 얻고, 한전은 대기업에 비싸게 사서 대기업에게 싸게 되팔아 손해를 보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