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는 지난 1일 완다그룹과 1,000만달러의 지분투자 및 상호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완다그룹은 덱스터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완다그룹은 세계 최대의 영화관 체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완다시네마, 완다영화 등 다수의 계열사와 함께 중국 칭다오에 8~10조원 규모의 영화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영화 콘텐츠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완다그룹의 투자담당 회사인 프로메테우스 캐피탈을 통해 진행됐다.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인 왕쓰총이 대표를 맡는 곳이다.
완다그룹의 이사이기도 한 왕쓰총은 지난 3월 말 덱스터의 경기도 파주 본사를 직접 방문해 회사가 보유한 인력·장비·기술력을 확인했다.
이후 김용화 대표와 회동하는 자리에서 당초 계획했던 500만불의 투자금을 두 배 이상 올리고 싶다는 제안을 먼저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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