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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독일의원 “김정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북한을 방문한 독일 연방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건재하며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하르트무트 코쉬크 독일 연방의원은 최근 엿새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후 독일 dpa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해서는 “다시 제자리로 왔다”라는 표현으로 권력 장악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코쉬크 의원은 “그가 가진 권력이 과거 아버지의 권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허수아비 권력자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인사들이 김정은에 대해 “현명하고, 역동적이며, 힘 있는 원수(元帥)”라고 말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북한은 유럽과 독일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북-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처하고 북-미 관계에서도 양쪽 모두 소극적 자세를 취하는 점이 북한이 유럽과 독일에 적극적인 구애신호를 보내는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이 바라는 것은 포괄적 발전”이라면서 외국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독일의 입장에 북한이 관심을 두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북한은 현재 20곳에 이르는 특별경제구역에서 독일과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 코쉬크 의원은 공항, 고층빌딩, 스키 리조트 등 건설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북한의 현황을 전하고 “발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고, 주민들의 생계문제도 몇 년 전처럼 심각하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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