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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개월만에 내렸다

주택법개정 현실화되자 재건축 하락…2월 마지막주 -0.04%


서울 아파트 값이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재건축을 포함한 민간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위를 통과해 법개정이 현실화하자 재건축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아파트 값을 끌어내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1ㆍ11대책과 1ㆍ31대책 이후 관망세를 보이던 아파트 값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 지난해 8월 첫째주(-0.01%)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구별로는 강동(-0.27%)ㆍ송파(-0.22%)ㆍ양천(-0.16%)ㆍ강남(-0.09%)ㆍ용산(-0.03%) 등 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는 2월28일 민간아파트도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 대상에 포함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면서 강동ㆍ송파ㆍ강남ㆍ서초 등 이른바 강남4구 지역의 재건축 초기 단계 아파트 값이 큰 폭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 이 지역 재건축아파트 값은 송파구 0.85%, 강동구 0.65%, 강남구가 0.46% 하락하는 등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강남구와 강동구 재건축아파트 값은 각각 지난해 8월 첫째주(-0.67%), 2005년 9월 넷째주(-1.47%) 이후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다. 반포주공2ㆍ3단지 등 재건축 추진 마지막 단계에 있는 아파트가 비교적 많은 서초구(0.00%)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아파트를 보면 송파구 신천동 장미1ㆍ2차 30~40평형대가 5,000만원, 가락시영1차 17평형이 1,000만원가량 값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강동구 둔촌주공은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30평형대가 2,000만원가량 값이 떨어졌다. 반면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아파트 값 변동률은 0.02%로 미미하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주택법 개정안 통과가 거의 확실시됨에 따라 재건축아파트 값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일반아파트 값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관망세를 유지하던 매매시장의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반아파트 값도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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