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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통신시장 대수술

외국인 지분 49%까지 허용 등 독과점 기업 직격탄

멕시코 정부가 통신 및 방송 시장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허용하는 등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깨기 위한 대대적인 구조개혁에 착수한다.

헤라르도 루이스 에스파르사 통신교통장관은 11일(현지시간) 정부가 50% 이상 통신이나 방송 시장을 지배하는 독과점 기업에 대해 분할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률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연방정부 차원의 통신협회를 설립해 독자적으로 시장 감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통신과 방송시장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허용해 최대 49%까지 지분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안 등이 포함됐다.

멕시코가 통신과 방송업에 외국인 직접 투자 허용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국영TV 채널 2개를 개국하고 지상파TV가 케이블TV 사업자에게 모든 프로그램을 공급하도록 하는 안도 담겨 있다.

이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현재 멕시코 통신시장과 방송시장을 각각 장악하고 있는 카를로스 슬림의 아메리카 모빌과 스페인어 최대 방송국인 텔레비사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슬림이 소유한 전화·인터넷 업체인 텔멕스는 멕시코 유선전화 시장의 80%를, 또 다른 소유 기업인 텔셀은 휴대전화 시장의 70%를 각각 장악하고 있다.

에밀리오 아스카라가 회장의 텔레비사는 TV방송 시장에서 70%, 케이블TV에서는 45%를 각각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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