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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관람… '인천 알리기' 성공

80일간의 '인천 세계도시 축전' 폐막<br>신종플루 악재 불구 풍성한 볼거리에 관람객 몰려… "투자유치 기폭제 기대"

'세계일류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의 발전상과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개최된 인천세계도시축전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천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도시축전은 신종플루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관람객이 급감하고 조기 폐막이 거론되는 등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수그러들고 도시축전의 다양한 볼거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되면서 관람 열기가 되살아나 당초 목표 400만명에 근접한 관람객을 유치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천 브랜딩 목표 달성=인천세계도시축전은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라는 주제로 80일 동안 25개 전시행사, 22개 콘퍼런스, 24개 이벤트 등 모두 71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도시축전의 주행사장은 정부가 상하이, 홍콩, 두바이 등 국제비즈니스 도시들과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03년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송도국제도시 안에 24만7,000㎡ 규모로 조성됐다. 주행사장에는 세계도시관, 로봇사이언스미래관, 녹색성장관, 세계 문화의 거리 등이 들어서 35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앞으로 건설될 미래도시의 모습과 세계의 다양한 문화,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도시축전의 부대행사장으로 사용된 송도국제도시 내 투모로우시티와 중앙공원, 송도컨벤시아에는 개막 이후 지난 20일까지 69만3,000여명이 찾았다. ◇신종플루 변수 이겨낸 선전=80일간 열린 도시축전은 예기치 못한 변수들을 만나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도시축전은 지난 8월7일 개막 이후 첫 3일간 20만명이 주행사장을 관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폭염과 잦은 비로 관람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국상, 신종플루 감염 공포가 확산되면서 관람객의 발길이 뜸해졌다. 특히 신종플루의 여파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관람객 유치가 난관에 부딪히면서 개막 2주차까지 1일 평균 4만명 선이었던 관람객 수가 6주차에는 2만명까지 줄었다. 인천시와 도시축전 조직위는 신종플루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볼거리 보강과 주요 프로그램의 관람시간 조정 등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도시축전 주행사장에 관람객 100만명을 유치하는데 개막일부터 45일이 걸렸지만, 100만명 달성 이후 19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했고 다시 9일만에 300만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25일 폐막 후 공식 집계될 도시축전 주행사장 관람객 수는 380만~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관람객 수는 국내에서 열린 박람회 가운데 1993년 대전엑스포(1,400만명),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600만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진대제 도시축전 조직위원장은"인천세계도시축전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인천 브랜딩'이라는 작은 기적을 달성했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세계가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한 인천이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비즈니스와 투자유치의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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