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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시장 훈풍 부나

화풍방직·JS전선 등 경쟁률 150대1 넘어<br>새내기주 주가는 여전히 약세 "신중 접근을"


급속히 얼어붙었던 공모주시장에 훈풍이 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호평받았던 일부 공모주를 중심으로 100대1을 훌쩍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풋백옵션 폐지 이후 공모주시장이 침체되면서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탄탄한 실적이 예상되는 공모주들에 눈을 돌려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지난 5일 공모를 마친 한전KPS와 대창메탈의 경쟁률은 각각 111.83대1, 187대1을 기록했다. 한전KPS에 몰린 청약증거금만 1조3,386억원에 달했다. 공모주 열기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달궈지고 있다. 11월 신규 상장된 4개 종목 가운데 성진지오텍을 제외한 화펑팡즈ㆍJS전선ㆍ쉘라인은 모두 150대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도 일진정공이 무려 529.46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알에프세미가 84.17대1, 세실이 21.3대1을 기록했다. 10월 공모주 청약에 나선 현우산업의 청약 건수가 555건에 불과했고 이엘케이가 청약 미달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나아진 분위기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 초와 비교하면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들이 많이 줄어드는 등 공모주시장이 점점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증시 전체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과거 상승 주도주, 대형주에만 쏠렸던 관심이 중소형주나 공모주로도 분산돼 나타난 효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약경쟁률은 다소 나아진 데 반해 새내기주 주가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1~12월 신규 상장주 11개 가운데 3개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현 주가가 시초가를 밑돌고 있다. 많은 경우 상장이 이뤄지자마자 일주일도 못 돼 하한가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 기존 투자자들이야 그래도 액면가에 비해 훨씬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어 상장에 따른 이득을 볼 수는 있지만 대주주를 비롯한 보호예수물량과 공모주 청약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여전히 공모시장 한파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전 연구원은 “최근 상장된 업체들의 기업가치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일부 종목의 경우 예상실적 기준 주가이익비율(PER)이 10배도 안 될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며 “새내기주 중에서는 일진정공ㆍ이엘케이ㆍ성진지오텍ㆍ씨모텍 등이 펀더멘털 등을 봤을 때 향후 주가 우상향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밝혔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닥 공모주 광풍을 떠올려보면 공모주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현 상황이 오히려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며 “과거와 같은 공모주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로는 더 이상 수익을 내기가 힘든 만큼 일반 유통시장 거래와 마찬가지로 실적과 가치가 좋은 종목 차원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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